"내가 살인마라니 농담이라도 정도가 있잖아?"
루시아 가문의 차남, 현재는 루시아 가문의 당주. 그는 평소 메르헨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리저리할 일이 많아 만약 초대를 받아도 올 생각은 없었던 듯하다.
그런 그가 이번에 메르헨에 오게 된 것은 초대장에 적혀져있는 초세계급 살인마라는 재능에 관해서
의문을 가졌기 때문.
무언가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며
그는 같이 초대를 받은 시몬과 함께 메르헨에 도착했다.
가브리엘 루시아 / Gabriel Luciat
약간의 분홍빛이 도는 새하얀 머리카락을 단정히 묶은 순한 인상의 미인,
체격이 키에 비해 다소 작은 편이라 유순해 보이는 외모와 좋은 효과를 일으켜
외모가 첫인상을 결정한다면 꽤 좋은 인상으로 남을 거 같다는거 같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라 가끔씩은 화내야 하는 상황이나
슬퍼할만한 상황에서도 웃고 있어서 소름이 끼친다는 평도 받는다.
...주머니
"응? 아, 걱정하지 마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 진짜 사탕도 섞어놓았거든, 이 새하얀 사탕만 그 아이를 위한 거란다?"
사탕이 들어있는 주머니에는 유난히 새하얀 색을 띠고 있는 사탕이 다수 섞여져 있다.
사실 그 사탕은 시몬을 위해 가브리엘이 직접 만든 일종의 마약,
사탕의 형태인데다가 먹으면 처음 한두 번까진 별다른 부작용이 없이
상쾌한 느낌 정도만 들어 박하사탕류로 오해하기 쉽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구토와 현기증, 심할 경우 호흡이 점점 힘들어진다.
이런 증세는 약을 먹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몸이 적응하기 전,
내성이 생기면 부작용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가끔씩 호흡이 불편한 정도에 그치지만
당장 약의 복용을 멈추거나 양을 줄이려 하면
그제서야 부작용이 밀려와 심한 신체적 고통과 간헐적인 발작에 시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