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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시 한번 소개해주세요, 초세계급 살인마

A. 초세계급 살인마~ 정돈 안된다는 말은 진짜인데 말이야.

내가 해봤자 얼마나 했다고, 애초에 내가 죽인 사람 수보다는, 시몬의 테러에 죽은 사람이 훨씬 많을 거고 말이야.

아, 혹시 시몬에게 테러를 지시하고 폭탄까지 전부 지원해준 것도, 이 호칭이 붙은 이유 중 하나인가?

그럼 인정할 수밖에 없겠네.

Q. 형을 죽인 게 당신인가요?

A. 그건 정말 아닌데 말이야, 형도, 부모님도 사고사였어.

오히려 기껏 독을 다 완성시켰더니 그렇게 허무한 사고로 죽어버려서, 슬플 정도였다고?

Q. 처음으로 살해한 대상은 누구인가요?

A. 글쎄, 얼굴도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어떤 어린아이인데,

적당히 구슬려 집에 데려와 깨끗이 씻겨주고 식사를 대접하니까 금방 긴장을 풀곤 까르륵 거리더라.

책에 나온 이야기가 꽤나 재밌어 보여서, 유흥거리로 살해해보려고 깨끗하게 만들어준 것인데 말이야. 

그 뒤로도 어린아이들 위주로 살해했지?

뭐, 요즘엔 어린아이들을 괴롭히진 않으니까 말이야.

지금은 더 큰 걸 노리지.

Q. 클로에 루시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글쎄, 그 아이는 은근 어려운 경향이 있어서,

가장 말을 잘 듣지만... 오히려 너무 잘 듣는 거 있잖아?

무언갈 꾸미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정말로 꾸미고 있다면 재밌을 거 같지 않아?

어쩌면, 그 아이가 언젠간 날 죽일지도 모르는 일이고.

Q. 시몬 플로레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짓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아이,

클로에가 애초부터 꺾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시몬은 꺾이더라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아이려나, 좋아해.

한번 더 반항하고, 날뛰는 그날, 난 시몬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르겠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살해당해줄지도 모르겠네, 려나?

그에게 살인은 유흥 혹은 방법중 하나일 뿐이다,

자신보다 못하다 생각하는 형이 부모에게 더 기대받자 형을 살해하려 했고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부모님이 사망해 루시아 가문의 주인이 되니,

정해두었던 목표가 사라져 허전해진 것을 책에 나온 인물처럼 어린 아이들을 살해해 채웠고

시몬이 온 후로는 그의 유흥거리가 되는 대상자를 넓히고, 기분대로 행동했을 뿐이다.

누군가의 불행이 그저 자신의 유흥거리 수단중 하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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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플로레타 / 짓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을 좋아한단다.

그의 테러를 지원해주고 명령하는 자.

가브리엘은 시몬을 꽤나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몇번이나 반항하며 자신에게 이를 가는 모습은 가브리엘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재능이 있고 포기하지 않는 그런 존재였다.

클로에의 약혼자라는 대외적인 명분으로 그를 후원하며 그는 기대하고있다.

마지막 기회, 그리 말하며 시몬의 반항을 한번 더 용서해주었지만 속으로는 한번 더 반항해서,

자신을 꺾고 일어나 날뛰는 모습을 보고싶어한다.

그는 짓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절망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시몬은 그런 사람이였다,

그렇기에 그는 시몬을 죽이지 않고 살려두는 것이다.

너무나도 쉬운 나머지 시시해져버린 모든 일상에서, 시몬은 그의 가장 좋은 유흥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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