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과 녹빛이 섞여있는 오묘한 청록색의 긴 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있다.
머리카락의 끝부분만 푸른빛을 띄는 검정으로 물들여져 있는 모양새이다.
탈색을 굉장히 많이 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머릿결은 좋지 않아보인다.
오른쪽에는 세이아와 같은 디자인의 푸른색 나비 모양 피어싱을 하고 있다.
특별한 테마파크에 초대받은 만큼, 치마 끝자락이 나비 문양인 제일 아끼는 검은색 오픈숄더 원피스를 입고 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디를 보더라도 나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본래 청록색 머리임에도 불구하고, 초록색과 푸른색으로 부분부분 염색하여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메넬라우스 모르포 나비의 빛깔을 표현하려 노력하였다.
머리 끝부분만 검은 이유도, 양 갈래로 묶은 머리가 안쪽으로 갈수록 짧게 자른 이유 또한 나비를 모방한 것.
세이아와 함께 맞춘 나비 모양 피어싱 또한 모르포 나비를 본따 직접 제작한 피어싱이다.
설치미술이란 일반적인 회화나 조각을 갇힌 형태에 전시하는 것과 달리
개성적인 진열 방식을 도입하여 작품의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미술이다.
소재와 주제도 파격적이며, 시각은 물론 촉각, 후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총동원하여 공간 전체를 활용하는 미술이다.
그중에서도 쵸우의 작품은 '삶'이라는 주제를 '나비'라는 매개체를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걸로 유명하다.
3년 전 쵸우의 첫 개인전인 'papillon : 아름다움의 순간'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연작 <비상(飛上)>이 크게 화제가 되며 예술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수면제
"작품을 완성할 준비는 언제나 되어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