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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라면 유령처럼 혼자 다니는 그 친구 말이죠? 솔직히 친하게 지내고 싶어도 친해지기 어려워요.
일단은... 취미도 굉장히 독특하고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 "메리는... 다 좋은데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않아서 그게 걱정이지"
-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니까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요. 하지만 일은 정말 열심히 잘하니 그냥 더 뭐라고 말하지 않는거죠"
- "메리는 생각보다 좋은 얘예요~ 취향이 좀 독특해져서 그렇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얼마나 말이 많아지는지 몰라요!
그리고 솔직히 모르는 사람들은 겉으로만 보고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거지 그 친구는 이미 매니아들의 우상이라고요."
메리는 학교에서도 소문한 사차원스러운 면모가 있는 아이였다.
혼자 망상에 빠져있는 시간이 많기 주변에서 불러도 듣지 못할 정도로 몰입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집중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반증이기도하다.
실제로 그녀는 앉은 자리에서 하루종일 일에 몰두할 정도고도 쓰러지기는 커녕 멀쩡하게 일어나 다녔기 때문에
주변에 걱정을 끼친 적이 한두번이 아닐 정도였다.
유독 독특한 취미와 취향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스타일이였으나
정작 본인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접근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나오면 갑자기 수다스러워져 상대를 당혹시킨적이 많았다.
심지어 자신과 친해진 친구들에게는 자신이 재밌게 보았던 만화책을 영업할 정도로 열정적이여서
그녀의 주변으로 비슷한 취향을 가진 친구들이 늘어나는건 시간 문제에 불과했다.
생각보다 직설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할말은 다 하고 다닌다.
옳지 못한 것이나 자신이 싫은 것은 그 자리에서 말해버리기 때문에 트러블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소한 일들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큰 싸움으로 번지진 않는다.
- "세계적으로 유명한 폐가말고 사람이 살고 있는 가정집을 꼽자면 메리의 집이 굉장할거라고 저는 감히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집은 호러매니아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 같은 존재죠. 단지 사유지이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는 것 뿐입니다.
아, 물론 무단 침입으로 샷건에 맞아 운명을 달리해서 큰 문제는 없겠네요.
초세계급 장의사가 그 즉시 자신의 집 뒷마당에 장례를 치뤄줄테니까요!(아메리칸식 조크)"
그녀는 부모님과 함께 평범한 가족 구성원으로 살고 있다.
호러물 작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때부터 호러물을 많이 접하고 살았으며 그것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집에 수백권의 소설과 만화책을 쌓아놓고 읽을 정도로 호러물 매니아였다.
그 중 좀비물와 뱀파이어와 같은 괴물들이 나오는 호러를 선호하여 그 영향으로 최근에 부두교와 흑마법에 심취해
방안엔 온통 주술 물품들로 가득 꾸미게 되었고, 부모님은 너무 위험한 주술만 하지말라고 충고할 뿐
그녀의 취미에 대해 크게 터치하지 않았다.
고스로리타 패션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검은드레스를 입고다니고 굽이 놉은 구두를 신고 다닌 덕분에
지금 패션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으며 현재는 학교에서 호러동아리 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품에 안고 다니는 인형도 자신이 만든 것인데 최근에 함께 놀았던 또래 유령이 깃든 물건이라하여
이름은 마리라고 짓고 소중히 데리고 다닌다.
인형을 뺏으면 불같이 화를 내며 달려들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건들면 안된다.
그녀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단연 눈에 띄일 수 밖에 없는 왜소한 몸집을 훌쩍 넘는 기다란 머리카락과 붉은 리본일 것이다.
그녀는 어릴때부터 큰 병을 앓았고 그 병의 부작용으로 몸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였다고 한다.
때문에 나이에 맞지 않는 외향이 되어버렸고 내향적인 성격이 된 것도 이 때문이 크지만
그 덕분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공부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되어서 큰 불만은 없다고 답을 한다.
하지만 머리를 기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아직도 크나큰 수수께기로 남아있다.
그녀는 머리에 대한 이야기는 함구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말하지 않으려했기 때문이다.
2m가 넘는 머리카락이 땅에 질질 끌리는대도 개이치 않고 다니곤 한다.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과중 하나가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거울 앞에가서 머리를 빗고 리본을 장식하는 것일 정도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각별히 신경쓰는 듯 하다. 눈 아래로 짙게 깔린 다크서클이 조금 안쓰럽게 느껴지지만
메리는 낮에 자고 밤에는 활동하는게 익숙한듯 오히려 햇빛이 강한 날 밖에 나가면 현기증이 나서 쓰러지는 경우가 있어
외출을 그만큼 꺼려한다.
취미는 개구리해부, 좋아하는 것은 호러만화책, 달달한 음식, 특히 초콜렛을 잔뜩 끼얹은 머핀을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은 야채, 환한 햇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