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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호위무사로서 길러진 그에게 세뇌하듯 주입된 사상.
황제에겐 제 목숨까지 다 바칠 것. 그는 황제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것이다.
설령 그게 본인의 목숨을 버리는 것이라도.
본인의 목숨은 하찮으며 혹여나 죽더라도 국가에서 순직한 것으로 인정해 주어 제 가족들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그것이 뿌리깊게 박혀온 사상이었다.
비위
그가 비위가 약한 것 같이 행동하는 것은 죽은 제 형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무능하게 죽은, 소중했던 제 형을. 아주 크나 큰 충격이었기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허무하게 죽는 사람들을 보면 제 형을 겹쳐본다.
*
메모리아 가문. 줄 곧 황제의 최측근에서 일해온 정통성 있는 가문으로 그는 메모리아 가문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가주가 될 첫째는 뛰어난 무술로 황제의 바로 곁에서 호위기사로 근무했다.
나이차가 꽤 나던 형은 그가 존경하던 사람이었고, 가족들과 주변인들은 형과 루카스를 비교했다.
루카스는 문예도, 무술도 뛰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그를 시기하기는 커녕 동경하며 자랑스러운 동생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마린 메모리아, 명예로운 황제의 호위무사. 루카스에게 형은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영웅이었다.
언젠가 형을 따라 검술을 배울 거라고, 어릴 때부터 줄곧 말해온 자였다.
그러나 그런 훌륭한 형은 전 황제가 죽는 순간 그를 지키지 못하고 같이 사망했다.
루카스는 그런 가족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 물론 황제를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제 형의 죽음에.
너는 능력도 좋지 않으니 목숨이라도 걸렴.
황제를 지키다가 죽으면 명예로운 기사로 기억 될 거란다.
가족에게도, 사람들에게도, 네가 모실 네 황제에게도 좋은 일이야.
형이 죽자마자 가주가 된 루카스는 친척들의 세뇌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그런 사상을 받아들였고,
본인의 목숨을 보잘 것 없는 것으로, 황제를 지키기 위해 바로 버릴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 사상이 위험한 점은 블루온이 황제가 아니게 될 시, 그를 더이상 지키려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다른 사람이 황제라면, 제 가문이 빛나게 될 거라면 그 즉시 그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 것이다.
블루온 디 안타르디안/나의 황제,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할 사람.
그를 지키기 위해 본인의 목숨을 걸고 서로의 신분을 맞바꾸었다.